후덜덜하네요..
하지만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재소자들의 재범률을 놓고 보면 바스토이섬에서와 같은 방식은 분명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.
유럽 전체에서 출소자들의 재범률이 70∼75%에 달하는데 비해 이곳 출신 재소자들의 범죄율은 5분의 1 수준인 16%에 불과하다.
노르웨이가 세계에서 복지 체계가 가장 잘 갖춰져 있고 국민들 가운데 재소자 비율이 가장 낮은 국가라는 점을 감안해도 이는 매우 낮은 수준이다.
노르웨이에는 사형 선고가 없을 뿐 아니라 법정 최고형이라 해도 징역 21년형에 불과하다.
바스토이섬에서의 규칙은 간단하다. 정해진 규율을 어긴 죄수는 다시 쇠창살이 있는 다른 교도소로 이감된다는 것이다.
이를 피하려 한 때문인지는 몰라도 바스토이섬의 재소자들은 규율을 위반하는 일이 거의 없다.
무사히 형기를 마친 뒤 출소한 뒤에 사회에 대한 적응도 잘 하고 있다.
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 해야 한다는 것을 이곳에서 몸으로 익히고 나가는 것이다.